"말만 앞세운"세대교체""
신한국당이 2일 발표한 공천자 명단에는 개혁과 보수, 신진과 노장이 한자리에한 동거형 공천 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수도권은 세대교체바람권, YS텃밭인 부산.경남은 집권후반기를 겨낭한 가신포진권, 우리가 남이가 에서 이젠 남 이되어버린 듯한 대구.경북은 舊官우선권 등으로 지역차별성이 두드러진다.그밖의 충청, 호남과 강원은 현역 지구당위원장 위주로 공천이 이루어져 인물난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결국 이번 총선에서 다수의석을 확보해 집권후반기 안정구도를 확고히 하기 위해 당선가능성을 공천의 으뜸기준으로 삼았음을 드러내고 있다. 경합지역에 대해서는 최고 10여차례씩이나 반복해서 여론조사를 했을 정도로 당선가능성에집착했다.우선 대구.경북을 살펴보면 전체 32개 지구당중 미공천지역 8곳을 제외한 24곳에서 공천자가 확정됐는데 대안부재론 이 팽배해 현역위주공천이 불가피했던것으로 보인다.
미공천지역중 인물을 찾지 못한 곳이 대구 동을과 북갑등 2곳이고 대구 수성갑과 경주갑, 영주, 경산.청도, 울진.영양.봉화는 최종경합지역으로 발표가 보류됐으며 김천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丁海昌씨 영입설이 꾸준히 나돌아 귀추가 주목된다.
공천지역중에서는 조직책이 공석인 지구당을 포함, 7명의 지구당위원장이 교체돼 일견 교체폭이 큰 것 같지만 조직책이 탈당한 대구서갑(鄭鎬溶의원) 대구달서을(崔在旭의원) 상주(金相球)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교체지역은 대구 동갑과경주을, 의성, 문경.예천등 4곳에 불과하다.또 공천경합지역도 3일 오전 金潤煥대표가 비공식 청와대당무보고를 통해 신한국당총재인 金泳三대통령에게 의견을 개진해 교체폭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문경.예천 현역 두 의원(李昇茂, 潘亨植)을 제치고 공천받은 黃秉泰前주중대사 등의 예에서 보듯이 민주계의 입김이 상당수 작용한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신한국당이 최대 승부처로 삼은 서울수도권지역은 신진인사발탁으로 세대교체바람을 일으킨다는 큰 명제와 함께 일부 전략지역에 보수대표주자를 심어 신보수주의의 틀을 유지했다.
서울공천자의 평균연령이 52.3세로 최저지역을 기록했으며(전국평균 54.9세) 30,40代가 14명으로 32.6%를 차지해 전국의 30, 40代 비율 20.7%를 훨씬 상회했다. 金榮春(34) 李性憲(38) 朴洪錫(45) 洪準杓(42) 李信範씨(46) 등이 청년바람의대표주자이며 전국구에 근접했다가 지역구로 최종낙점받은 崔秉烈前서울시장이보수거점으로 꼽힌다.
부산경남의 경우 현역의원 교체지역이 12곳으로 전국최고를 기록해 민주계 내사람 심기의 대표지역. 洪仁吉 韓利憲 鄭亨根 金道彦 金武星 金杞載 金淇春씨등이 YS친위그룹으로 꼽힌다.이밖에 특이한 점으로는 軍출신인사가 철저히 배격된 점으로 사관학교를 졸업한 공천자는 전체의 4.8%인 11명에 그쳤다.
〈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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