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慶北 공천 관련 파문

입력 1996-02-03 14:07:00

金潤煥대표가 지난 1일 신한국당공천자를 최종확정짓는 청와대회동에서 大邱慶北지역공천과 관련, 민주계인사 대거 영입에 강력반발, 대표직 사퇴등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표는 2일 오후 공천확정자 2백32명을 심의통과시켰던 당무회의주재를 거부할 것도 고려하자 청와대측은 金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을 동원, 설득하는등 공천관련한 파장도 엿보이고 있다.金대표는 이날 오전9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고위당직자회의도 취소시켰으며 오후3시반 당무회의가 임박해서도 당사에 나타나지 않는등 극도의 불만을 표시했다.

金대표의 한측근은 2일 청와대면담때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민주계인사들을 밀어붙이는 바람에 金대표가 이지역은 나에게 맡겨달라 며 자리를 박차고 나온것으로 알고 있다 면서 지난연말 대표직사퇴철회이후 大邱慶北지역공천을 다맡기겠다고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이렇게 무력하게 만들수 있느냐 고 흥분했다.이측근은 大邱慶北지역등 나머지 21개미정지역에서 대표의 의견이 반영되지않으면 지역선거를 치를수 없고 최악의 경우 당대표직사퇴의사까지 있다는게대표의생각인 것 같다 고 했다.

청와대는 이런 상황속에 2일 오후 공천보류지역과 관련, 앞으로 이들지역에 대한 현지사정을 정밀 검토, 조사한후 金潤煥대표위원을 청와대로 다시 불러 공천문제를 상의하게 될 것 이라면서 특히 大邱慶北지역공천의 경우 대표의 의견이 상당히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한편 정가는 3일오후 金대표가 비공식 당무를 보고하는 청와대회동의 결과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때문에 金대표는 이날 전북익산갑지구당개편대회참석일정도 취소했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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