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엑소더스"가속화"美國의 수도 워싱턴 DC의 인구가 해가 갈수록 급격히 감소 워싱턴 대탈출 이란 말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이에따라 지방재정이 파산상태에 있는 파산의 도시 워싱턴은 인구감소-稅收감소-공공서비스 축소-범죄율 상승이란 파산의 악순환 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美인구통계국은 작년 한해 동안 워싱턴의 인구가 약1만3천명이나 줄어들어 90년대 들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워싱턴 인구는 지난 65년 약80만명으로 최고를 기록한뒤 해마다 줄어들어 지난90년에는 60만6천9백명으로 떨어졌다. 마침내 작년 7월1일 기준 이 도시의 인구는 55만4천명으로 90년에 비해 8.7%나 감소한 것.
더욱이 美國에서 작년중 인구증가율 마이너스를 나타낸 지역은 워싱턴 DC와 함께 뉴욕州와 로드 아일랜드 뿐. 그중 워싱턴이 최대의 인구감소폭을 기록했다.이같은 워싱턴의 유별난 인구감소는 워싱턴DC의 열악한 도시행정서비스와높은 범죄율이 주원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워싱턴 엑소더스 의 출발은 연방정부의 규모축소로부터 비롯됐다. 美전체 공무원의 40%가 근무하고 있는 워싱턴의 특성상 연방정부 기구가 축소되고 이에따라 공무원 수가 감축되면서 워싱턴을 떠나는 가구가 많아진 것.또한 워싱턴에 있던 사기업체들이 인근 사무환경이 한결 좋은 버지니아州 메릴랜드州 등 외곽으로 빠져나가면서 백인들을 중심으로 한 워싱턴 거주자들이 대거 포토맥강을 건넜다.
물건을 살 때마다 4.5%가 부가되는 소비세와 재산세 등을 주요 세수입으로 하는 워싱턴DC 정부는 거주자의 감소에 따라 세수의 급격한 감소를 겪어야 했고이에따라 자연히 공공서비스의 질이 떨어졌다. 범죄율도 크게 상승해 워싱턴은美國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중의 하나라는 오명을 쓰기에 이르렀다.
지방재정 파산이란 극한의 상황에 빠져있는 워싱턴DC 정부의 속사정도 사실은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것. 이에따라 워싱턴DC정부는 지방경제 살리기 를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으나 도시의 공공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기 전에는떠났던 워싱토니언들이 DC로 되돌아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워싱턴.孔薰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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