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廳" 내달중순 발족 대구등 4곳에 지방廳

입력 1996-01-31 14:10:00

정부는 당초 오는 3월2일 발족시킬 예정이던 중소기업청을 다음달 중순께로 앞당겨 조기 발족시키기로 했다.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31일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그에 따라 관계부처에서 준비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中企廳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설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그간 관계부처간의 이해가 얽혀 논란의 대상이 됐던 통상산업부와중소기업청의 직제 문제와 관련, 재정경제원, 총무처, 통산부는 中企廳 조직을기획관리관 밑에 유통국을 포함한 5국을 두는 형태로 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본 것으로 알려졌다.지방조직으로는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4곳에 지방청을 두기로 했다.또 통산부는 기존의 중소기업국을 축소, 국장급이 실장을 맡는 중소기업정책관실 아래 기존의 5개과 중 2개과를 줄이고 3개과만 남기기로 했다.

이번 중기청 발족에 따라 통산부내에 공업진흥청 조직인 기술표준국이 새로 생김에 따라 기존의 산업정책국 내 산업기술기획과 및 산업기술개발과 등 2개과가 기술표준국에 흡수될 예정이다.중기청을 당초 예정 보다 앞당겨 발족시키는 것은 중소기업청의 발족 지연으로중소기업 관련 정책의 수립과 시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청와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중소기업청 직제는 조만간에 확정돼 오는 2월6일께 개정된 총무처 직제령을 공포하면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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