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개발연구원 원장 - 유종탁문희갑 대구광역시장의 대구사랑하기 운동 과 이의근 도지사의 향토사랑하기운동 은 지방자치를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앞장서는 애향심이꼭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매우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住民응집력 극대화
요즈음 세상에 애국심에 호소 하거나 애향심에 호소 한다는 것은, 별로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호응도 별로다. 그런데 국민이나 주민의 응집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결정적인 힘은 역시 애국심과 애향심이다. 10여년전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눈앞에 두고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오랜 숙적이었던 소련을 누르고 퍽 오랜만에 승리를 한 적이 있었다. 이때 이 승리의 감격을나누기 위하여 대대적인 선수단 환영 행사겸 축제가 벌어졌을때 언론이 미국의애국심 이 되살아났다고 크게 고무된 적이 있었는데 애국심이라는 용어가 이렇게 돋보이게 언급이 되기는 2차대전이후 처음이었다고 하니 얼마나 열광적이었는지는 짐작이 갔다. 운동경기서 선수가 냉전시대에 소련과 힘겨루기에서 상했던 미국의 자존심을 되살려 주었고 미국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던 것이다.
대구.경북지역의 자존심은 유별나다. 일제치하에서 벌였던 국채보상운동의 기성회가 대구에서 발족되어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살렸고, 민족정신을 일깨운 수많은 문인.체육인들이 우리 고향을 빛냈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 지방의 모습은 어떤가. 대구가 전국 15개 광역시.도 가운데서 1인당 지역총생산이 제일 낮은 곳이며,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곳의 하나이고, 전국에서 음해성 투서나 그 비슷한진정이 가장 많은 곳이라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대구.경북의 자존심을 살리는운동이 없어서는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없게될 지경이다.
지역經濟와 자존심
그러기 위해서는 고향사랑하기 운동 에 덧붙여 고향사랑받기 운동 도 함께벌였으면 한다.
지난해 민선자치단체장이 일단의 해외시장개척단을 이끌고 기대이상의 큰 성과를 올리고 돌아왔을 때 정작 해당업체를 대표하는 분들이 공항에 마중나가지않았다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이다. 기왕이면 대구에서 만든 안경테를사 쓰라고 하는 시장의 권유도 있고 해서 백화점에 갔더니 대구상품은 단지 몇종류밖에 없다며 오히려 외제를 권하는 웃지 못할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외국의 경우에도 국산품, 고향상품 애용운동은 도처에 살아남아 있다. 미국의경우 슈퍼301조 를 무기화한 것도, 자국선박이 아니면 연안해운업을 못하게 하는 국내법을 조부조항 이란 이름으로 WTO협정에 존속시킨 것도 그 좋은 예
이다. 또한 총리가 아무리 외국상품 더 사쓰기운동을 해도 국산품을 기를 쓰고사쓰는 일본인들에 비하면 우리는 너무 무감각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농산물의 신토불이 운동도 이러한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지만 아직도 착근이 안된것 같다. 이는 고향상품을 만들어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 모두에게 책임이있기 때문이다. 좋은 품질의 물건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품질이 좋다는 것과 고향상품을 쓰는 것이 지역경제에 크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애향운동에도 경제학의 수요.공급의 법칙이적용되어야 한다.
愛鄕운동 정착돼야
부와 빈곤 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길더 (G.Gilder )는 경제정책이 아무리 훌륭하게 짜여졌더라도 사랑의 희망과 신의가 없는 사회와 국가는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을 깊이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의 생각과 행동양식이 경제를 좌우한다는 웨버 의 문화주의는 이러한 이유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화합하는 시민, 거듭나는 대구 와 경북의 더불어 함께 사는 건강한 사회 라는 구호의 참뜻이 우리 마음속에 하루빨리 뿌리내리도록 모두가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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