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장을병대표 지역방문-'공산'선점 여.야대결

입력 1996-01-19 14:04:00

신한국당의 金潤煥대표와 민주당의 張乙炳대표등 여야지도부가 신년들어 처음으로 19일 대구지역을 동시에 방문,득표활동을 벌였다.

특히 金대표는 대통령으로부터 재신임을 받은후 첫 지역나들이로 '반 신한국당'의 지역분위기를정면돌파한다는 계획아래 신한국당대안부재론을 통한 신한국당지지를 호소했다.또 張대표등 민주당지도부는 개혁세력과 젊은층을 공략하면 이곳에서 교두보를 확보할수 있다는판단아래 민주당바람을 일으키기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신한국당의 金潤煥대표는 19일 지역의원및 도의원60여명등 당직자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지부에서 열린 무소속 도의원입당환영식치사를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이익을 지켜주는 세력은신한국당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은 그동안 보수안정세력들의 결집과 안정속의 개혁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왔음을 강조한뒤 "앞으로도 지역의 위상과 명예를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이어 "盧泰愚전대통령비자금사건등은 지역민들에게 커다란 좌절감을 안겨주었다"고 전제, "역사바로세우기는 누구도 거스를수 없는 대의명제"라며 개혁의 당위성을 역설했다.다만 그는 "金泳三대통령에게 처벌은 상징적차원에서 한정하자고 건의했고 두전직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인한 인간적 고뇌끝에 대표직사퇴를 밝혔으나 대통령이 '어떻게 만든 정권인데'라며 간곡히 만류했다"며 대표직사퇴철회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표직사퇴철회이후 당내보수인사들이 모두다 나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면서 "정치는 감성이 아니라 이성으로 이뤄지는 만큼나라와 국익을 위해 대구경북지역당을만들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저녁 상공업계인사와 지역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지역현안간담회에서 위천국가공단지정,낙동강금호강변산업도로건설,대구종합무역센터건립,대구복합화물터미널조성,지역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단체수의계약,국제공항조기건설,대동은행직상장등의 현안을 건의받고"최선의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민주당이 19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선 바람몰이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날 대구,경북에 대한 총선대책 설명회에 이어 대전, 부산, 전북지역에서 연이어 설명회를 개최, '반3김'과'개혁정치'의 바람을 일으키기로 했다.

19일 오후 대구 금호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에 대한 총선대책 설명회에는 張乙炳공동대표와 諸廷坵사무총장,李哲총무,盧武鉉최고위원,洪起薰총선기획단장,朴啓東의원등이 참석했다. 현지에서는李康哲대구중구지구당위원장등 대구,경북의 지구당위원장과 총선출마자 40여명이 참석했다.민주당은 이날 설명회에서 대구,경북에 대한 총선대책과 선거전략에 대해 시도지부관계자, 지구당위원장등과 함께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새정부들어 무주공산이 되다시피한 대구,경북에 민주당이 새로운 대안세력으로 부상해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張대표는 인사말에서"집권여당의 아성으로 비쳐져온 대구,경북은 이제 실질적인 대안세력을 모색해야 한다"며"새정치세력으로 민주당을 부각시키는데 노력해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현지의 지구당위원장과 총선출마자들도 대구,경북공략을 위해 중앙당차원의 지원책이 시급하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李相勳.李憲泰.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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