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 정치신인 거의 몰라"
15대총선 출마예상자가 대구에만 1백명이 넘으면서 저마다 본격 선거채비에 돌입했으나 이들에대한 유권자 인지도는 아직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총선은 세대교체론을 표방한 20~40대 정치신인의 대거출마 태세가 특색으로 떠올랐는데도 신인 출마예상자 인지도는 대부분 2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매일신문사와 매일리서치가 대구시내 20세이상 유권자 1천3백명을 선거구별로 체계적 표집해 실시한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인지도가 20%에도 못미치는 출마예상자가 전체 1백2명중 35명이나 됐다.
이들은 대부분 이번 선거에 첫 출마하는 무소속 20~40대 신인들이었다. 또 아직 판세가 불분명하거나 정치신인을 비롯, 출마자가 난립할 것으로 보이는 중.남.북을.수성갑.수성을.달서을 지역에 특히 많았다.
거꾸로 유권자 절반이상에게서 '잘 알고 있거나 이름정도는 들어서 알고있는 사람'이라는 대답을받은 출마예상자는 37명에 불과했다.
현직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80%가 넘는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모두 14명이 이 그룹에 속했으며그중 姜申星一 李義翊 李海鳳 金錫元씨 등 4명은 이번 총선이 첫 출마인데도 80% 이상의 인지도를 나타냈다. 姜申星一씨는 99%의 인지도로 최고를 기록했다.
정당 지구당 위원장이지만 인지도가 60%에 못미치는 출마예상자도 12명이나 돼 정당활동의 허약함과 무소속 선호도를 잘 드러냈다.
한편 총선에 투표하겠다는 대답은 전체의 85%(꼭 투표하겠다-72%, 가능하면 투표하겠다-13%)나돼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의지는 아주 큰 것으로 나왔다.
여론조사관계 전문가들은 "인지도 결과는 실제 투표로 표출될 지지율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당락을 점치기에는 적합치않다"고 말하고있다. 그러나 특히 인지도가 낮게 나온 출마예상자들을 중심으로 각종 '이름 알리기-얼굴 익히기' 전략이 총동원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총선 열기는더욱 격화·고조될 전망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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