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佛간 百年전쟁 당시 플랑드르海戰에서 에드워드3세 영국군이 4명 전사한데 비해 프랑스군은2만5천명이 전멸했다. 비보에 접한 필립6세의 정신들은 차마 황제에게 바로 고할수 없어 "비겁한영국군은 배안에 그대로 남았지만 용감한 프랑스 병사들은 모두 바다에 뛰어들었답니다" 이 일화는 완곡한 어법으로 유명하다. ▲英國의회에서는 요즘도 상대방 의원을 겨냥 "ㅇ의원의 정직성에대해 확신을 갖지못하겠다"고 발언하면 대단한 모욕이라니 西歐정치는 전통적으로 말을 절제하고완곡히 표현하는 습성이 체질화 된듯하다. ▲클린턴대통령이 며칠전 컬럼니스트인 사파이어의 기고에 격분, "내가 대통령이 아니라면 코를 한방 날리겠다"고한 대목도 무척 재미있다. 막강한 권력을 전유한 美國대통령이 화가나서 펄펄 뛰는 모습도 그렇거니와 권력을 이용해서 보복하거나인간적인 모욕을 가하지 않는 뒤끝이 뜻밖이란 느낌도 든다. 역시 민주정치의 힘은 스스로를 가눌줄 아는데서 비롯되는 모양이다. ▲우리 정치권이 갈수록 자제력을 잃어가는것 같다. 與野가 계속 육두문자에 가까운 막말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더니 요즘은 콩밥, 녹두밥 할 것없이 '표'될만한후보 맞이에 영일이 없는 모습이다. TV앵커, 탤런트 몰이에 잇따라 여성 부대변인을 유행병처럼여야가 갖추더니 여당은 그토록 매도해오던 운동권 출신을, 야당은 5.6共 인물 영입에 한창이다. '표 얻기위해 표 떨어지는 일만 골라하는 꼴'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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