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대구과학산업단지인 성서3차공단에 비메모리분야의 반도체 생산공장을 건립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과학산업단지에 삼성의 반도체 생산공장이 들어설 경우 대구는 자동차와 함께 전자산업도시로 탈바꿈 할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삼성전자에 의하면 지난해 대구 성서공단, 경남 함안군, 강원도 평창지역 등 3곳을 반도체생산공장 후보지로 선정, 타당성 조사를 벌인 결과 성서3차단지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는 것이다.
성서 과학단지에 들어설 대구반도체 공장에서는 반도체 중 비메모리분야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비메모리는 D램 S램 등 기억소자를 제외한 반도체로 전체반도체시장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은 공장부지로 23만평 정도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져 대구시는 과학단지 48만평 중 공장용지로 분양 가능한 27만평을 삼성이 원할 경우 전부불하하고 나머지는 도로개설,지원시설등을 조성할 방침이다.삼성은 대구시로부터 부지를 분양받는대로 단지조성에 들어가 늦어도 98년 후반기부터는 상품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삼성그룹은 지난해10월 문희갑 대구시장이 이건희회장을 방문했을 때 대구지역에 대한 그룹차원의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어 이번 반도체공장 건설은 첫번째 약속이행인 것으로 보인다.이와관련 대구시관계자는 "삼성이 과학산업단지 2단계 부지에 반도체공장을 지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일단 공장이 조성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재정적인기여도는 상용차보다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崔正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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