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

입력 1996-01-15 14:11:00

▲지난 6.27 지방선거무렵 民主黨을 지원했던 金大中씨는 金日成조문발언으로 색깔론의 공격을여당으로부터 받았다. 국민회의 金총재가 관계된 선거에선 언제나 이같은 사상문제가 제기됐고자신은 항상 억울한 피해자였다고 주장해왔다.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의 공격을 선거에 이용하기위한 음해성으로 강변했던 것이다. ▲그러던 것이 이번 15대總選을 앞두고 異變이 일어났다. 세월이桑田碧海를 만드는 것인가. 金총재와 국민회의가 여당의 일부 영입인사를 두고 극좌로 지목하는등 거꾸로 색깔공격을 퍼부었다. '간첩돈 받은 사람들'이란 표현을 인용까지 하는것을 보면 국민들은 뭐가 뭔지 그저 황당한 생각이 든다. ▲참고로 金총재의 근세사에 대한 시각을 보자. 그는지난해1월, 亞太재단창립 1주년 기념강연에서 李承晩대통령의 집정기간은 "逆理와 모순의 해방50년이 시작되면서 민족정통성을 세우는데 실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시기의 집권세력들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국가보안법같은 악법을 만들어 민족민주세력을 탄압하고 말살시켰다"고 덧붙였다. ▲金총재의 국민회의가 지목하는 극좌인물이 어떤 인물인지 확실치는 않다. 그가 말하는 "국가보안법같은 악법"에 의해 문제가 됐던 사람을 가리킨다면 국민회의쪽 사람들 가운데서도 더러보인다. 金총재자신도 그 문제로 시달리기도 했다. 선거용攻防이라면 제발 이젠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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