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실패'를 기록했던 무궁화1호의 경험때문에 유달리 마음을 쓰게했던 무궁화2호 위성의 성공적 발사는 때마침 내렸던 가뭄속의 단비마냥 온 국민들의 마음에 청량감을 주기에 충분했다.14일밤 8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케이프 커내버럴기지에서 발사된후 1시간16분후 괌도 상공에서 발사체인 델타Ⅱ로켓과 완전분리되면서 遷移궤도 진입에 성공함으로써 앞으로 최종목표인정궤도에 이르기까지 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무궁화2호는 목표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각종 기능시험을 거쳐 7월부터 지상에서 받은 통신 방송전파를 다시 지구로 발사해 위성비디오중계, 초고속데이터전송등 첨단방송등.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무궁화2호의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이제 본격적인 위성시대를 맞았다.무궁화1.2호 위성이 잇따라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면 우리나라도 위성이용의 대중화시대를 맞게돼금년은 한국의 '우주시대 원년'으로 불려도 좋을 것이다. 우리의 위성을 통해 외국과의 통신이 가능해지고 南韓뿐 아니라 北韓.滿洲러시아 극동등지의 동포까지 국내방송을 시청할 수 있게 되는등 상용서비스에 따른 변화는 일일이 매거하기가 힘들 정도다.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부분은 간단한 地球局 장비로 통신망 구성이 가능해져 남북이 통일됐을경우 북한의 취약한 통신시설을 단시일내에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위성은 자연재해에 영향을받지 않으므로 비상통신에 적합할뿐 아니라 비상상태로 지망상이 두절될때 간단한 지구국을 설치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으며 특히 넓은 지역과의 통신이 가능해 원거리통신에도 거리에 따른 비용차이가 없다.
뿐 아니라 방송부문에는 일대 혁신이 일어나게 된다. 위성방송은 기존의 지상파방송과는 달리 건물 산 등 장애물에 의한 난시청이 발생하지 않아 전국 어디서나 깨끗하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있게 된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디지털 전송방식을 택하게 됨에 따라 고화질 TV 수준의 화질과 콤팩트 디스크(CD)와 같은 수준의 고음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무궁화 2호위성 성공의 가장 큰의의는 지금까지 남의 위성을 빌려 써 온 우리의 형편에서 볼때 '통신주권' 확보의 의미가 있다.무궁화 위성사업을 통해 국내연구소와 기업들은 상당한 기술을 습득, 축적했으며 한반도 전역을연결하는 통신망의 구축과 우주개발의 토대 마련에도 적지 않은 계기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 무궁화 2호는 1호의 사고에 대비한 예비위성이란 원래의 계획이 변경돼 10년의 수명기간동안 사실상 主위성의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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