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후 지역의 '反與'분위기에 고전하던 신한국당 崔在旭의원이 5.18특별법 제정 불만을 이유로 탈당, 현재로는 8명의 거명인사중 6명이 무소속 상태이다. 崔의원이 무소속을 견지할지 또는 항간의 추측대로 자민련행을 선택할 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본인의 고민 또한만만치않다는 소식.
한때 상인동 가스사고로 나빠진 이 곳의 여론을 의식해 출마를 검토하던 申鎭旭민주당의원, 金鍾基전의원, 金은집변호사 등은 남구 또는 인근 달서갑으로 옮겨갔다.
이런 상황에서 부지런히 표밭을 갈고 있는 李海鳳전대구시장과 자민련 徐秉煥지구당위원장이 崔의원의 자민련 입당설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서울대 박사 출신의 卞을유씨, 14대에 이어재도전장을 낸 異光洙씨, 초대 대구시의원 출신의 鄭相錄씨, 대구 유일의 새정치국민회의를 업고나선 金春坤씨 등이 뛰고 있다.
여기에 신한국당의 비어 있는 조직책을 노리고 鄭杓玹민주산악회 달서을 지부장이 최근 움직이기시작했다.
6.27선거 직후부터 탈당설이 떠돌았던 崔의원은 지난 9일 5.18 특별법 반대를 명분으로 13대 이후몸담았던 여당의 울타리를 뛰쳐 나간 뒤 현재는 특별한 활동을 보이지않고 있다. 崔의원 측근들은 탈당으로 공조직이 종전만 못할 경우 주부들로 이루어진 달비산악회, 후원회, 문중 등을 중심으로 사조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崔의원의 탈당 이후 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며 출마의사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鄭杓玹씨는 민주산악회 회원, 오랜 야당생활을 통해 다진 각종 동우회, 성주 향우회, 초 중 고 동문 등을 기반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신한국당 대구시지부 홍보부장인 鄭씨는 각종 연을 동원해 공천문을두드리고 있으나 공천 무산시는 출마를 않을 듯.
金春坤씨는 대구에선 유일하게 새정치국민회의 조직책으로 첫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회의 李鍾贊부총재와의 교분도 한몫했으며 12대 권오태의원의 비서관을 맡은게 입문 계기라고. 6년째 입시학원을 경영해온 것과 직장인 여성 상대의 건전가요부르기 캠페인을 펼쳐온 것에 기대하고 있다. 2월초 중앙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하는 창당대회를 열어 기세를 올릴 계획.
자민련 徐秉煥위원장은 최근 신한국당을 탈당한 崔在旭의원의 입당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진위파악에 부심. 13대 무소속, 14대 국민당 후보로 출마해 이번이 세번째 도전. 국민당 당시 확보했던 당원, 해병동지회, 해외참전전우회 회원들과 달성 서씨 문중들도 주요 조직 기반. 특히 이 지역으로 옮겨온 모교 영남고의 동문 학부모들과 새로운 인연맺기에 주력하고 있다.李海鳳 전시장은 지난 시장선거당시 이 지역에서 최다 득표했는데다 고향 옥포사람들과 성주 이씨 혈족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인연도 있어 출마지로 선택했다. 상인 월성 등 대규모 아파트단지가조성돼 중산층이상 주민들이 많다는 것도 기대하는 표밭. 정당입당이나 무소속연대 결성 등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전혀 생각없다고. 다만 무소속에 불리한 선거법의 위헌문제 등에대해 연대하는 방안은 가능하다고 부연.
가야기독병원 이사장인 鄭相錄전시의원은 자유총연맹 달서구 회장을 지내는 등의 지역 유지 활동과 4년전 시의원 선거시 조직을 기반으로 출마를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 단계는 아닌 듯. 지역내에 있는 영남고 출신이라는 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는 소식이다.
卞을유씨는 6 대 국회 외무분과위원장을 지낸 선친(변종봉.합천)의 후광을 기대하며 합천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 지역에 2년전 사무실을 내고 꾸준히 주민 접촉을 확장해오고 있다. 이와함께 경북고 44회 동기회장을 비롯 대구 YMCA운영위원 녹색물결시민운동본부 수석부의장 등으로 활발한 사회활동을 병행하며 이름알리기에 주력해왔다. 여성학박사인 부인(김경애)의 사회활동도 활발.
14대 때 민주당으로 출마했던 異光洙씨는 지난해 칠곡으로 갔다가 상인동 가스폭발 유족대책위를도운 활동과 과거 조직의 권유로 최근 되돌아왔다. 현재 80% 정도 과거 조직을 복원했다는 異씨는 92년 송현동 주민 승마장반대 투쟁의 이력을 상기시키고 있으며 노동운동 경력, DJ(김대중)의잠재적 지지표, 기독교인 표 등 주로 야권성향의 표를 주 공략 대상으로 하고 있다.〈金成奎.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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