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홀로서기' 행보"
대구.경북은 15대총선에서 소위 '3金의 영향력'이 배제된 전국유일의 지역이어서 '後金시대'의 정치흐름을 조망할수 있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반여(反與) 비야(非野)'의 이지역 총선결과에 따라 △정치구도 개편 △대체세력 부상 △구심인물 등장등 정국향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지역에는 무소속 세력의 대거 약진, 반YS정서 확산, 국민회의의 고전과 함께 자민련勢의주춤 등 '脫3金주의'분위기가 번져가고 있다.
金鉉圭.韓柄寀전의원 등을 중심으로 지역 무소속연합 결성을 위한 움직임의 가시화도 지역현실의반증이라는 분석이다. 鄭鎬溶.許和平.金相球의원 등과 李致浩전의원 등 5.6공 출신인사들의 지역신당결성을 위한 세결집이 예상되고 있으며 순수 무소속을 표방하는 李海鳳전시장 등 정치신인들도별도 모임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반해 두 전직대통령의 구속이후 지역에는 반신한국당정서가 폭넓게 번져가고 있어(每日신문여론조사결과 신한국당지지도 10%선) 여권인사와 정당공천없이는 출마가 사실상 불가능한 인사를 제외하고는 상당수가 무소속출마로 선회, 대구의 서구갑 등 5개선거구의 조직책을 선정하지못하고 있다.
국민회의도 지역의 반DJ분위기 탓으로 경북 영천(李六萬)과 예천(朴塋緖), 대구달서을(金春坤)을제외하고는 조직책선정조차 못하고 있다. 지역 국민회의관계자는 국민회의서 영남권을 아예 배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하고 있다.
자민련은 최근 지역에 바람몰이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또 대구.경북지역은 자민련중앙당과는 달리 JP의 영향력을 한정시키면서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 대구.경북지부관계자는 "창당당시부터 중앙당의 간섭없이 시도지부를 운영해왔다"고 밝히고 있다.한편 지난달에는 대구.경북지역 학계, 법조계 등 각계인사 5백66명이 '대구.경북의 새로운 도약을주도할 모임'을 결성, 脫지역할거주의를 선언하고 "속칭 TK정서로 비뚤어진 지역사회분위기를 쇄신하고 지역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혀 지역 대체세력 등장을 예고했다.지역정가에서는 역대선거에서 여당의 표밭역할을 했던 대구.경북지역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점차확산됨으로써 고질적인 지역분할구도를 잠재우는데도 한몫을 할 것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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