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새정치...새지평 4당대표 인터뷰-국민회의 김대중총재

입력 1995-12-30 22:47:00

-현정국을 정의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김영삼정권이 사심을 갖고 사정을 한 결과 국민적 불신을 초래했습니다.정주영 박태준 박준규 박철언씨 같은 분들이 대표적인 경우이고 저도 다른의미에서 그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들 65%가 비자금 정국을 김대중이와국민회의 탄압을 위한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현정국이 이대로는 총선을 맞을 것 같지 않습니다. 전망을 해주십시오.▲야3당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신한국당은 지금 갈팡질팡하는 상태입니다. 5.6공세력과 손을 잡는 것인지 청산하는 것인지도 분명치않고 개혁세력과 손잡는 데도 원칙이 없습니다. 중산층 지지도 상실했고 재벌의 지지도 없어져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우리당은 호남석권과 수도권 압승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최소한 교두보를 확보, 제1당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20억원 플러스 알파설에 대해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해주십시오.▲20억원 이외에는 노태우씨는 물론이고 전두환씨로부터도 단한 푼도 받은바가 없습니다.

-30년 민주화의 동지인 김영삼대통령에게 고언 한마디를 한다면요.▲사심을 버리고 대도무문의 심정으로 정치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김대통령은이 즐겨 말한대로 마음을 비워야 합니다. 정말 마음을 비운 채 민주주의에 헌신하고 모든 것을 국민에게 맡겨야지 그렇지 않고 무리를 거듭한다면불행한 결과가 올 수밖에 없다고 권고하고 싶습니다.

-국민회의의 대구.경북 약세 극복방안이 있습니까.

▲그 이전에 우선 지역차별의식 해소라는 근본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어디출신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느냐, 그 당의 정책이무엇이냐가 중요합니다. 정말로 중산층과 서민, 농민과 중소기업을 위한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당을 받아주는 것이 권리요 책임입니다.-이곳에 대한 국민회의 총선전략은 무엇입니까.

▲내년 2월 공천을 마치면 열심히 이 지방을 다니며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조직책을 선정할 것입니다.당선가능성이 약하더라도 성실하고 참신한 인물을 발굴, 조직책을 맡겨 성장해 나갈 수있도록 할 작정입니다.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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