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최근 비행기 실종사건이 잇따라 발생, 항공안전관리에 대한 큰불신이 일고 있다.지난 7일 유주노사할린스키에서 노보시비리스크로 비행하다 연락이 두절된 TU-154 여객기는 실종 3주가 다 돼가는데도원인 규명조차 안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현재까지 남한 면적에 맞먹는 7만여㎢를 수색했으나 끝내기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지역이 '타이가'로 불리는 울창한 밀림으로 뒤덮여있어 인공위성의 지상촬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여객기에는 사고시 자동으로 위치를 알려주는 장치가 없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심각한 것은 대부분의 러시아 여객기가 이 장비를 갖추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항공기박람회에 참가한뒤 베트남의 캄란 공군기지로 귀환하던 SU-27(수호이) 전투기 3대가 지난 12일 실종된 사건은 이 기종이 최근 러시아가 수출용으로 국제시장에 내놓은 최신예기인데다 실종된 4명의 조종사들이 러시아공군에서 고르고 고른 '탑건'들이라는 점에서 또다른 충격을 주고 있다.
군당국은 사건 당일 태풍이 있었고 베트남공항의 관제시설이 낡아 제대로사고 전투기들을 추적하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있으나 이미 이 기종을 구입키로 결정한 인도와 중국이 혹시라도 마음을 바꿀까 전전긍긍하고 있는 형편이다.
여객기든 군용기든간에 러시아제는 믿을수 없다는 우려를 뒷받침이나 하듯최근 러시아 항공사들마저도 자기 나라 비행기는 외면하고 다투어 '보잉'기등을 도입하고 있다.〈모스크바·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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