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제2의 씨름인생 각오"

입력 1995-12-26 00:00:00

**권석조 청구감독권석조 현민속씨름위원회경기이사(49)가 청구씨름단 새사령탑으로 확정됐다.

신임 권감독으로부터 선임소감과 팀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청구씨름단을 맡게된 소감은.

▲고향의 유일한 프로씨름단인청구에서 일하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쁨니다.'제2의 씨름인생'을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설문조사에서 '가장 인기있는 감독후보'로 선정됐다고 들었는데 그 이유는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또 다른 씨름단에서도 스카우트 제의가 있었던 것으로 들었습니다.

▲몇몇 씨름단의 스카우트 제의에 대해서는 '대구를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선수들이 저를 좋아하는 이유는 삼익가구에 있으면서 잘못은 혹독하게 꾸짖으면서도 모든 선수들에게 '아버지' '형님'처럼대하려고 애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훈련은 언제부터 시작할 예정입니까.

▲내년 1월초 제주도나 진주중한곳을 택해 10일 예정으로 동계훈련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동계훈련은 선수들의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정신력을 강화하는데중점을 두겠습니다.

-감독으로서 당면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먼저 백승일을 전성기의 모습으로 돌려 놓는게 시급합니다. 이태현은 체력강화훈련과 함께 체중을 150kg으로 늘려 LG 김경수·김영현 등을 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태현과 백승일은 청구의 두 기둥입니다. 서로가 연습상대가 돼주는 선의의경쟁만이 함께 살수 있는 길입니다.

-씨름단운영에 있어 다른 특별한 계획은 없습니까.

▲선수들과 청구직원들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격이 없이 가까워질수 있는기회를 많이 만들겠습니다. 지역주민들과 회사동료로부터 사랑받는 청구씨름단이 목표입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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