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무역센터설계 한국건축 계약무효 손배소

입력 1995-12-23 12:23:00

속보=대구종합무역센터 설계 당선작 취소사태는 대구시의회의 진상조사 착수,검찰의 수사, 건축관련 단체의 서명운동및 탄원서제출움직임등으로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대구시의회는 22일 내무위원회를 열어 현운봉 대구무역센터 전건축부장을출석시켜 사태전말에 대한 보고를 받고 26일 내무위를 다시 열어 구체적인대응방침을 결정키로 했다.

오남수의원은 "당선작 취소에 대한 정확한 의혹규명과 앞으로 확대될 제3섹터사업의 올바른 건축관행 정착차원에서 의회가 진상조사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지검은 22일 윤영도한국건축사장과 무역센터 현운봉전건축부장이 제출한 명예훼손및 무고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 본격수사에 착수했다.한국건축측은 형사고발과 별도로22일 대구지법에 계약무효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건축사협회 건축가협회 건축학회등 대구지역 건축관련 3단체는 22일 대구종합무역센터와 대구시를 항의 방문한데 이어 청와대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등 각계에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들 단체는 또 일간신문에 항의광고및 전국 건축인 서명운동과 궐기대회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건축 기술제휴사인 파커사가 있는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니아폴리스시장,무역협회장,파커사 회장등이 22일 대구시장에게 항의및 협조서한을 보내이번 사태는 한미간 지방정부 무역관련단체와의 마찰 조짐까지 우려되고 있다.

한편 무역센터가 당선작을 취소하고 당선작을 재결정하기위해 5명의 이사들로 구성한 건축소위원회에서는 이사들이 개인의견제시와 함께 투표를 한후결정권을 회장에게 일임, 집행부가 결정해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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