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신-강원산업 ISO 9001 취득

입력 1995-12-23 00:00:00

◆강원산업(사장 박병준)이 지난 4월 철강부문ISO 9002인증을 취득한데이어 22일 압연롤(Roll)제조 부문에서 ISO 9001 인증을 획득했다.강원산업은 그동안 롤자체의 품질과 가격면에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서도 품질인증 체계를확립하지 못해 대외 영업에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이번 ISO 9001 인증 획득으로 이같은 불신감 해소와 함께 제품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04

대구종합무역센터의 당선작 취소 파문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무역센터가 우수작을 당선작으로 결정하고 계약한 과정의 타당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무역센터는 지난18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당선작으로 결정된 한국건축의 작품으로 설계를 할 수 없다고 의결하고 이사회에 참석한 이사들로 건축소위원회를 구성,당초 당선 입선 가작등 4개의 작품만을 대상으로 투표를 했다.그러나 심사위원회의 결정을 전면 부정한다면 출품된 16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다시 심사를 해야지 입상한 작품만으로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는 지적이 많다.

건축소위원회에 참여한 5명의 위원들이 건축설계분야에 관해서는 사실상비전문가들이라는 사실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무역센터측이 내세우는 당선취소 논리를 인정할 경우 설계전문가들이 많은시간을 투자해 선택한 작품도 작품의 결함이 드러나는데 비전문가인 이사들이 짧은 시간에 결정한 작품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건축설계관계자들은 "굳이 재결정을 해야 한다면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다시 구성,공정하게 판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선작 재결정도 건축소위원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투표만 했지 당선작을통보받은 사실이 없어 위원들도 모르는 사이에 당선작이 결정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위원중 한사람은 "재당선작이 결정됐다는 사실은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말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우수작이었던 희림건축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하기 위해 한국건축작품을 당선 취소시킨 것이 아니냐는 세간의 의혹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무역센터는 희림건축과 설계 계약을 맺으면서도 한국건축에는 당선취소 통보를 하지 않아 사실상 이중계약을 맺은 셈이 됐다.

현상공모의 경우 공고자체가 청약이고 당선통지는 계약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이미 설계권을 갖고 있는 한국건축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은 희림건축모두 법률상 계약자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를 근거로 한국건축은 22일 대구지법에 (주)대구종합무역센터를 상대로계약무효 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이에대해 박일웅 무역센터이사는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항은 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당선작 재결정과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이중계약 문제는 한국건축이 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에 법원이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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