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수감중인 전두환전대통령의 장남인 재국씨(37.시공사대표)는 최근 월간지와 인터뷰를 갖고 '마녀사냥'이란 표현을 동원,현정권에 분노를 표출했다.그는 전전대통령의 골목성명과 관련, "대국민담화문은 내가 밤새워 썼어요. 정확하게 말하면 80%는 내가 쓴 겁니다"면서 "김영삼대통령이 골목성명의 발표장면을 보고 땅을 치고 후회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고 하니 몹시자극받은 것은 사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18당시 발포책임에 대해서는 "아버지는 당시 보안사령관이었는데어떻게 발포를 하라말라 할수 있었겠어요"라면서 "사람들이 아버지에게서 무조건 듣기를 원하는 것은 '내가 발포하라 했다'는 것일 뿐"이라며 흥분했다.그는 아버지면회때 단식중단을 권했지만 "내가 반란의 수괴인데 무슨 낯으로 사면을 받고나가겠나. 내가 사면받아 나가면나와 함께 했던 사람들의입장은어떻게 되느냐"며 거부했다고 소개한뒤 "어른이 '죽어나가야지. 그냥은 안 나간다'는 뜻을 정한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전전대통령의 구속이 5,6공세력의 정치적 제휴에 대한 차단의도라는분석에 대해 "노태우전대통령이 비자금을 많이 모았으니 아버지도 뭔가 모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은데"라며 이를 일축했다.
그의 일문일답중 김대통령과 관련된 대목. "일국의 대통령이면 이것저것을고려해야하는데 비선조직에서 '때리면 됩니다'하니까 아버지를 구속한게 아니냐. 아버지를 마치 잡범잡아 가듯이 하고. 밉더라도 전직대통령의 권위를생각해줘야 현직대통령의 권위도 서는 것 아닌가. 2년후에 김대통령이라고과연 다를지. 이원조씨와 금진호의원을 다시 소환해 김대통령에게 얼마를 줬는지 추궁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는가. 김대통령에게 대선자금을 준 사람을몇명아는데그분들이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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