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7일째 폭락하면서 투매현상이 생겨나고 깡통계좌가 늘어나는등 증시가 위기를 맞고 있으나 고객예탁금이 급감하고 기관투자가들의 반발매수기미도 없어 파동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역증권가와 기관투자가에 따르면 비자금사건 이후 △5.18특별법 제정 △정치권사정 △증권가 가.차명계좌 조사등 악재가 두달째 잇따르다 최근 북한남침설까지 나오자 최근 1주일만에 종합주가지수가 1백포인트가량 폭락(18일867.18P), 증시가 얼어붙고 있다.특히 북한남침설은 컨츄리리스크를 우려한 외국인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을대량매물로 내놓케하는 사태를 낳아 주가 폭락을 부채질하고 있다.이에따라 지역증권가에는 지난 13~14일부터 투매현상이 일어나고 깡통계좌(담보가 부족한 신용거래 계좌)가 증가하는등 파동조짐을 보이고 있다.또 지난해말의 경우 4조원대에 이르렀고 보통 2조5천억원대인 고객예탁금이 급감, 2조원대 붕괴가 눈앞에 다가와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주가가 폭락하고 있으나 연말결산을 앞둔 은행등 기관투자가들도채권 매입에 열중할뿐 반발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증시파동 조짐이 있자 가능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는 증권사 직원들도 "앞을 예측할 수없다"며 "신용매물은 하루빨리 팔수록 좋다"고 권하고 있다.ㅅ증권 이모지점장은 "증시는 자생력을 완전히 잃었다"며 "고객들에게 미안하나 손쓸 방법이 없다"며 답답해 했다.
주가폭락으로 일반투자자들의 손해가 급증하고 있으나 객장난동등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역증권사 관계자들은 "예측 불가능한 장외요인이 주가 폭락의 주요인인데다 중소기업등 주변 사람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라 불미스런 사태는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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