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열반 편성등 대학진학만을 위한 소수학생 위주의 교육이 일반 학생들의열등감, 학교생활의 염증을 불러일으켜 결국 탈선의 한원인으로 작용합니다"18일 대구YW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주최의 '우리들의 환경 우리들이 진단한다'란 청소년심층토론광장에서는 대구지역 중.고교 남녀학생 4백여명이참석한 가운데 학원폭력및 청소년 약물남용의 원인과 실상, 대책에 대한 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6명의 발제자중 박지은양(정화여고1년)은 입시위주 학교교육, 황금만능주의 사회풍조의 영향, 핵가족화에 따른 부모의 과잉보호등 청소년 학원폭력의원인을 가정.학교.사회등 다각적인 문제로 분석했다.
이대근군(영남고2년)은 "보복이 두려워 폭력피해를 숨기는 학생들의 입장이나 학원가 폭력에 대한 선생님들의 이해가 부족하다"고 항변했다.학원폭력의 대책에 관해 박혜원양(제일여상1년)은 "학부모.교사들은 성적만을 문제삼아 학생을 멸시하거나 질타해서는 안된다"며 "국가가 대학진학대상자중 40%의 탈락학생들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만 학원폭력등 청소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민수(대구고2년).김정오군(영신고2년)과 김지혜양(경명여고2년)등은 흡연.본드흡입등 청소년 약물남용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그 원인으로 청소년들의 입시불안감.불확실한 미래에의 탈출구 모색등을 들었다.이밖에 △불량서클이나 학원폭력현장에대한 기성인들의 방관은 사회정의의 실종이며 △청소년들이 즐길 문화공간과 시간적 여유의 확보가 유해 환경업소의 단속보다 더 중요하다는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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