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부고속철도 경주역사결정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유네스코가 불국사 석굴암을 세계문화유산으로지정한후 18일 유네스코사무국장의 경주방문등 유네스코지정환영행사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반응이 기대반 우려반으로엇갈리고 있다.김성수경주중앙상가번영회장(54·시의원)등 상가주민들은 사적보존지구와문화재보호지구등 도시계획법과 문화재보호법등에 의해 2중3중의 개발제약을받고있는 불이익이 많은지역에 세계유산지정으로 규제가 더욱 강화될것이 아니냐며 우려했다.
상가주민들은 "유네스코가 석굴암등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한것을 계기로 파리도시처럼 도시전체를 유산으로지정하기위한 전초전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고속철도경주역사 조기확정등 정부의 적절한 대책없는 문화유산지정은명백한 사유재산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특히 금번 세계유산등록으로 불국사 석굴암을 세계에 알리고 유럽관광객을유치하는데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지모르나 이미 규제에 시달리고있는 경주시민들에게는 지역발전에 또 하나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