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수렵이 경북도내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19일 의성에서 사냥꾼에 의한 엽총 오발로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 경찰의 총기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19일 새벽1시30분쯤 의성군안사면쌍호리 낙동강제방위 대구5더7942호 갤로퍼승용차안에서 야간사냥에 나선 김학수씨(47.대구시동구신암4동1807)가 엽총의 실탄 장진을 확인하다 오발로 일행인 황두영씨(38.의성군안사면만리1리752)를 쏴 숨지게 했다.
농민인 황씨는 이날 서치라이트를 비춰주기 위해 차량의 조수석 창문에 걸터 앉아 있다 김씨가 쏜 실탄에 왼쪽 가슴을 맞고 숨졌다는 것.경찰조사 결과 김씨가사용한 엽총은 독일제저미이카12구경(총번 549385)으로 대구지방경찰청으로부터 총기사용허가를 받았으나 특정 허가지역을 벗어나 불법수렵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의성경찰서는 김씨를 중과실치사혐의로구속하고 경찰서에 영치된 엽총의정확한 유출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