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대구지역에 개통되는 주파수공용통신(TRS)은 건설공사장 가스배달경비업무 등에 많이 쓰이는 무전기(워키토키)의 성능을 크게 개선한 '이동전화'형 간이무전기다.무전기 사용자가 해당주파수의 채널을 공동으로 활용하지만 통화를 할때다른 사람이 사용하지 않고 있는 주파수 채널을 자동선택, 이용하기 때문에혼신이나 잡음이 없다.
또 상대방을 호출할때비밀번호를 눌러 호출하기 때문에 통화내용 누설의우려가 없다. 무전기처럼 자신이호출되는 사실을 알기 위해 항상 무전기에서 나는 소리를 듣고 있을 필요도 없어 일명 '퀵콜서비스'로 불린다.필요에 따라 통화그룹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무전기와 다른 점이다. 모든사람이 동시에 호출하여 이뤄지는 일제통화외에 필요한 사람을 선택적으로호출하는 선별통화, 1대1 개별통화도 가능하다.
주파수공용통신은 중계소를 기준으로 반경 50km까지 통화가 가능, 업무영역이 넓은 화물운송업및 건설현장에서 많이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대구지역의 경우 팔공산에 고지 중계국이 설치돼 있어 대구시내 전지역은물론 경산 영천 군위 의성 왜관 구미지역에서도 일부 음영지역을 제외하고는깨끗한 통화가 가능하다.
월이용요금은 기본료 5천원에 10초당 25원이 추가되며 선별통화 1대1개별통화 등 부가사용에 따른 이용료는 1종목당 2천원이다.
설치때 드는 비용은 무선국허가신청료 1만5천원, 설치비3만원 장치비 5천원무선국면허세 2만7천원 등이며 전파사용료는 연간 2만3천8백40원(15W기준)이다. 주파수공용전화기는 시중에서 60만~70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이용안내는(주)한국항만전화대구사업소(421-0123).〈이종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