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학 활성화 모색, 21일 대구문예회관서 심포지엄

입력 1995-12-18 08:00:00

**음협 대구지부제3회 음악협회 대구지부 심포지엄이 21일 오후 6시 대구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홍세영 교수(돈보스꼬 예술학교)는 '음악대학의 활성화방안-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이 소론에서 현재의 음악대학의 문제점을 학생과 교수, 학교, 사회, 문화등 5개부문으로 나누어 점검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음악대학 활성화 방안을 제시한다. 음악적 자질이 부족한데도 타의에 의해 음대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으며 결국 음악을 통해 즐거움을 얻지 못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구축하지 못하는데 학생들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교수들은 연구활동이부족하고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대안을 갖고 있지 못하며 학교는 음악과에서 음악대학으로 바뀐 80년대초 이후 기업화가 돼 학생이나 교수가 오히려 학교를 위해 존재하는 주객전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 사회, 문화적으로도 순수음악과 대중음악을 분리한 음악인들의 이분법적 사고와 연주인들의 대중을 위한 연주 외면, 순수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교양의 척도로 사용되는 가식적인문화행태등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 해결책으로 홍교수는 올바른 조기음악교육의 실시와 순수음악과 대중음악의 매개체가될 수 있는 생활음악의 활성화, 능력별 수업 학과목 편성, 오케스트라 악기외 기타나 색서폰, 리코더와 같은 특수악기의 전공도입등의 대안을 제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진영민씨(경북대 교수), 강태룡씨(영남대 강사)등이 토론자로 참가하며 같은 곳에서 95 대구음악상(수상자 이청행 계명대 교수) 시상식도 갖는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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