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공훈의특파원]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한 식량지원사업이 미국등 식량기증국가들의 호응이 없어 추가 원조없이 중단될 기로에 놓여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올 겨울 북한지역에 기근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엔이 비상용 쌀을 선적하려고 하고 있으나 식량기증국가들이 8백80만달러에 달하는 소요비용을 기부하지 않아 계획이 무산될 것 같다고 전했다.지난 10월5일 WFP는 지난 여름 홍수피해에 따라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대해 2만50t의 쌀과 5천1백20t의 식용유를 원조하기 위해 미국등26개국에 성금 기부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따라 WFP는 지난 11월 5천1백20t의 쌀을 선적해 북한으로 보냈으나 선진국들이 원조요청에 불응함에 따라 그 비용을 WFP자체 기금에서 지불해야할 처지에 놓였다는 것.
포스트지는 WFP가 식량기증국가들의 즉각적인 자세전환이 없는 경우 내년1월15일을 잠정적인 시한으로 정해 이 날짜로 대북한 식량원조계획을 중단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올 겨울 북한에는 심각한 기근과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 영양부족현상이 발생할것이 틀림없다고 이 신문은 유엔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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