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지난25년간 큰폭으로 줄어온 1인당 평균 쌀소비량의 감소추세가 최근들어 둔화현상이 뚜렷해지고있다. 특히 올들어 나타난 이같은 쌀선호의 '부메랑'현상에 연이어 쌀값이 크게 오르고 있으나 벼재배면적은 되레 매년큰폭으로 줄고있어 식량수급정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있다.농림수산부의 1인당 연간 쌀소비량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1인당 1백7·5㎏이었던 쌀소비량이 올해는 1㎏이 준 1백6·5㎏에머물렀다. 이같은 현상은당초예상감소치 1백5·7㎏보다 0·8㎏늘어난것으로 20여년만에 처음으로예상감소치를 밑도는 현상을 기록했다.
특히 금년 쌀소비감소추세 둔화는, 지난 80년이후 매년 1·8㎏이 줄어왔으며 90년대이후에는 매년 3㎏이상이 감소해온 현상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현상이다.
실제 대구시수성구범어동 ㄱ식당주인 김모씨는 "점심때 찾아오는 직장인들이 밥을 더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으며 또 국수등 다른 메뉴보다는 밥을 찾는 경우가 늘어나 한달 쌀구입량이 1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도별 쌀소비량은 지난65년까지는 쌀부족으로 1인당 1백21·8㎏에 불과했으나 다수확품종 통일벼가 개발된 70년초에는 가장 많은 1백36·4㎏을 기록했다.
또 80년은 1백32·4㎏,85년 1백28·1㎏,90년 1백19·6㎏,91년 1백16·3㎏,92년 1백12·9㎏,93년 1백10·2㎏을 기록했다.
쌀소비감소현상 둔화현상과 관련 가정식품학 전문가들은 "80년대이후 인스턴트식품을 선호하던 국민식생활이 서서히 변화,쌀밥을 다시 찾는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당분간 더이상의 쌀소비 감소는 없을것같다"고 전망했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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