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지역 사진계와 서예, 건축계는 각종개인전과 단체전, 공모전, 학술심포지엄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져 어느해보다 양적으로는 활기를 띠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러나 각종 공모전을통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으는등 저변확대는 이뤄졌으나 각협회의 정례행사 중심으로 작가들의 활동이 이어져 예년과 다른 발전적 면모는 보여주지 못했고, 내용면에서도 이제까지의 경향을 그대로 답습, 어느 분야든 새롭고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하거나 종래의 흐름에서 전환점을 모색하는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무엇보다도 일반적인 추세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고 독창적인 창작의 틀을구축하려는 작가들의 움직임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웠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사진, 서예분야의 경우 전통을 계승하되 현대적 감각을충분히 살려 발전시킨 새위상정립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사진분야는 올해 각종 공모전과 개인전, 그룹전 등이 줄을 이었으나 전반적으로 기존의 작업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해 내적으로 침체를 면치 못했다는평가다. 반면 해외유학파를 중심으로한 일부 작가들은 종래에 흔히 다뤄온소재에서 탈피해 새로운 미학에 접근, 조금씩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어고무적이었다.
서예의 경우 젊은 서예가들을 중심으로한 개인전을 비롯 대구서예가협회가마련한 '대구서예1백년전'등 몇몇 볼만한 행사들이 열었지만 예년처럼 대구서예대전, 매일서예대전등 각종 공모전과 단체전이 우세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하향 평준화현상이 두드러져 새로운 창작흐름을 기대하기 힘들었다.한편 올해 대구건축계는 나름대로 뜻깊은 한해였다. 대한건축학회 대구경북지부가 창립30주년을 맞아 학술발표대회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고 계명대건축공학과도 창립2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갖기도했다. 또 대구건축대전과한국건축가협회 대구지회,대한건축사협회대구시 건축사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대구건축심포지엄,대한민국 건축대전 대구순회전등 전시회가 이어졌다.대다수 전문가들은 이들 세 분야가 예술의 한 장르로서 확고히 자리잡기위해서는 앞으로 새로운 감각을 반영한 시대적,국제적 흐름을 어떻게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변할 것인가에 달려있으며 공통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강조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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