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인의 운영권이 법인재산을 담보로 수십억원씩에 뒷거래 되고 있는 가운데 운영권을 넘겨받은 모종교단체의 시설물 전용등 전횡에 불만을 품은 원생들이 집단탈출을 기도하는등 물의를 빚고 있다.최근 성주군 수륜면 신파리 산61 무의탁자 1백50여명이 수용된 사회복지법인 소망원을 모종교단체가 기도원 설립 목적으로 사들이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집단행동등 일촉즉발 위기에 놓여 있다.
소망원은 지난71년 법인이 설립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3~5차례에 걸쳐 법인대표가 바뀌고 운영권이 양도양수 되는 과정에서 운영 권리금 명목으로 10억~20억원씩에 불법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
특히 법인대표인 이모씨(52.경북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가 최근 모종교단체 대표인 김모씨(48.전남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에게 시설일체와 사유지 10만여평에 대해 17억원을 받고 운영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이에따라 새로운 운영권자인 모종교단체에서 소망원 부지에 대규모 기도원설립 움직임을 보이자 인근 성주군 수륜면 주민들이 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계약무효등 강경대응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모씨(36)등 주민들은 사회복지법인이불법 양도양수됐기 때문에 관련법상 명백한 원인무효일 뿐만 아니라 기도원이 들어설 경우 정서불안,부동산가격 하락등 각종 부작용을 불러온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지난11월6일 소망원내 고아원 원생 28명이 종교단체측의 도서관.세면실등 부대시설 임의 사용,기존 보육사등 관리인들에 대한 차별대우등에 불만을 표시하며 고 집단탈출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성주군을 비롯한 관련기관은 사회복지법인 소망원에 대한 불법거래와종교단체측의 농지불법전용,불법건축물 신축등에 대해 조사를 벌여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법인허가 취소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소망원내 고아원 출신자인 최모씨(36)는 "지금까지 사회복지법인 소망원의운영권자들이 관련법상 법인재산세제 혜택등에 따라 재산증식 방편으로 악용해온 것이 사실"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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