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안정 지지선 확보 관심

입력 1995-12-11 08:00:00

지난주에는 주가가 큰폭으로 되올라, 다시 지수 9백60포인트선을 회복하였다. 비자금사건등 정치적 사건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이 둔화되기 시작한가운데, 특히 주초 거래량이 1천만주를 겨우 웃도는 수준까지 줄었는데 이러한 거래량 급감이 오히려 단기 바닥권을의식한 매수세를 자극하는 계기가되었다.지난주의 주가반등은 지수영향력이 큰 주요 종목들이 전저점 또는 1백50일선 등 시세의 분기점에서 일단은 상승세로 전환된 점에 의미가 있는 것으로보인다.

이러한 상승으로 주식시장 전반이 추가하락의 위험에서 벗어나, 현재의 하락추세를 되돌려 놓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지난주에도 반등의 중심은 삼성전자였다. 장기수출계약 소식이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상호 주가연동성이 높은 대형우량주 전반의 상승을 자극, 지수가 단숨에 9백60포인트선을 회복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하였다.그러나 지난주의 반등으로 주가가 10월이후 하락폭의 절반 가까이 회복함에 따라 앞으로의 초점은 주식시장이 어느선에서 안정된 지지선을 확보하느냐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의 주식시장이 지난주의 강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따른 대기매물 소화에 성공한다면 연말연초 장세에대한 기대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아직까지는 증시기조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이번주에도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의 재료보유주, 실적호전주등 개별종목별 등락에 관심이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분간 이러한 종목별 움직임보다 기관동향, 수급여건의 변화와 이에따른 시장기조의 변화여부를 살펴보는 것이 더욱 중요할 것 같다.

이 상 목〈신영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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