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여자부-선경증권 역시 우량주

입력 1995-12-11 08:00:00

선경증권이 현대산업개발의 급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선경증권은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001배 95-96농구대잔치 여자부풀리그에서 초반 5연승 파란을 일으킨 현대산업개발의 악착같은 추격을 65대54로 따돌렸다.

이로써 선경증권은 5승1패로 현대산업개발,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선두로올라섰다.

한편 이틀전 선경증권을 잡아 사기가 오른 삼성생명은 태평양(1승5패)을연습경기하듯 95대68로 대파하고 1패뒤에 4연승을 기록했다.선경증권은 숙적 삼성생명에게 대패한 충격에서 벗어나려는 듯 초반부터국가대표 센터 정선민(185㎝)과 1년생 센터 이종애(187㎝) 더블포스트를 기용, 김성은(185㎝)으로 버틴 현대산업개발을 높이에서 제압하고 나섰다.또 국내 최고스피드를자랑하는 국가대표 가드 김지윤(14점, 리바운드 10개 5어시스트)이 팔목인대부상으로 볼배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대 가드 전주원(7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압도, 전반전 13점차로 점수차를 벌려놓아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경증권은 전반전 초반 정선민(13점 10리바운드)이 부진한 대신 보조센터이종애(16점 9리바운드)가 골밑에서 리바운드와 연속득점에 성공해 8분께 20대9로 앞서기 시작했고 유영주(15점 3점슛3개)가 3점슛으로 가세, 40대27로전반을 앞섰다.

전반 지역방어에서 후반 대인방어로 바꾼 현대산업개발의 밀착수비에 부딪힌 선경증권은 무더기로가로채기를 당하고 센터 정선민마저 4분께 4반칙으로 벤치로 불러들여진 뒤 속공을 허용, 12분께는 51대45로 따라잡혔으나 문현미의 3점슛과 김지윤의 자유투 성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