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재수매여부 검토

입력 1995-1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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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값이 과잉생산 및 재고누적에다 소비격감까지 겹쳐 폭락세를 거듭,파동이 우려되고 있다.1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마늘생산량은 총 46만2천t으로 작년보다27.6%나 늘어나면서 예상수요량 45만t을 1만2천t이나 초과했다.이와함께 재고량도 지난 11월말 현재 15만5천t으로 마늘값이 비쌌던 작년같은기간의 7만1천t에 비해 8만4천t이나 더 많이 쌓여있는데도 오히려 소비는 크게 줄어 가격폭락세가 가속되고 있다.

12월들어 전국의 평균도매가격은 kg당 1천85원으로 작년동기 2천6백87원의절반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으며 지난 9월말~11월초의 가락시장 반입량도 하루67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82t에 비해 18%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마늘값이 이처럼 폭락하자 전남 무안과 함평, 경남 남해등 주산지의 생산농가들이 가격지지를 위한 정부수매를 강력히 요청하고 나섰으며 농림수산부도 이의 수용여부를 검토중이다.

농림수산부는 올해 농안기금을 풀어 당초 1만2천t의 마늘을 사들일 계획이었으나 kg당 1천1백원인수매가격보다 산지가격이 훨씬 높자 생산농가가 출하를 기피, 종료일인 지난 9월20일까지의 실제수매량은 8백98t에 그쳤다고설명했다.

농림수산부는 생산농가의 요청에 따라 현재 재수매여부와 함께 재수매할경우의 적정물량과 가격 등을 검토중이며 다시 수매에 나선다 하더라도 가격동향을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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