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는 봉급자의 사망률이 자유직업인이나 자영업자들 보다 2배나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프랑스 국립인구통계연구소의 최근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1일현재 총인구 5천8백만명으로 조사된 프랑스인중 35세에서 60세사이의 전문직노동자, 서비스업및 봉급제 농업종사자들의 사망률이 자유직업인이나 상공인들보다 2배나 높았다.
이 보고서는 30~59세 사이 사망의 가장 큰 요인은 변사및 암이며 전염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줄고 있지만 에이즈 사망은 오히려 늘고 있다고 밝혔다.
15~29세의 사망은 교통사고 자살 변사가 주류를 이뤘는데 여자의 경우 자살이 단연 수위를 차지했다.
60~74세는 주로 암및 심장병, 74세 이상은 중풍등 뇌출혈과 심장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의 비교에서는 여성의 평균 수명이 81·8세로 남자 73·6세보다 8년이상 길었는데 이처럼 남자가 빨리 죽는 것은 흡연과 알코올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여성의 경우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수명 장수국으로 부상했고 남성은 세계 6위를 차지했다.
프랑스 인구증감 상황은 지난해 출생 70만8천명, 사망 52만명이었으며 이민을 포함한 총인구증가는 지난해가 전년보다 0·43%가 늘어난 24만8천명으로 집계 됐다.
또 지난해 여성의 아이 출산율은 평균 1·65명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출산율은 유럽 연합의 겨윤 1·45명 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웨덴 1·89명, 아일랜드 1·86명, 이탈리아 1·2명등)한편 이 보고서의 내용을 종합 분석한 르 피가로지는 특히 프랑스인의 사망과 관련해 최근 10년간 진료기관에 대한 접근이 재력등에 따라 차별받는문제가 부각된데다 사회생활 여건의 격차가 커짐에 따라 죽음 앞에서도 사람이 결코 평등하지 못한 현상이 심화됐다고 결론지었다.
〈파리·이동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