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의 범행은 끊이지 않고 있으나 정신질환자를 효율적으로 치료,관리를 위한 시설은 태부족이다.의료계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는대구시민의 2%에 해당하는 5만여명에 달하고, 이중 입원치료를 요하는 중증환자도 6천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도 대구의 사회복지시설및 병원입원자수는 1천4백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그러나 대구의 입원시설은 동산병원의 50여명과 대구정신병원의 2백90여명등 6개병원 4백60병상에불과하고, 일부 질환자는 대구시립희망원등 4개 무연고 정신질환자수용시설에 1천6백여명이 수용되어 있는 실정이다.특히 5세어린이를 납치 살해한 정신질환자 권오진씨(32)의 경우처럼 사설치료시설에 입원치료를 받다가 병원을 탈주하는 환자도 적지않아 문제점으로지적되고 있다.
더욱이 무연고정신질환자수용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질환자의 경우 촉탁의사 1~2명이 1주일에 1번씩 환자를 돌보는 것이 보통이어서 형식적인 치료로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병원기피증세를 보이는 환자를 집안에 방치하거나 요양원이나 기도원등에 맡겨 오히려 증세를 악화시키는 사례도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정신질환자가 쉽게 '움직이는 흉기'로 돌변하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 정신과의사는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해 지역보건센터를 설치,재활교육을 시키는 선진국의사례처럼 이에대한 사회적 인식및 정부투자가 절실하다"며 정신질환자의 강제격리를 골자로 한 정신보건법안의 도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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