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스러진 저녁 하늘하나 둘 돋아나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지금도 바깥을 서성대고 있을
아이를 생각한다.
아이야
이 세상 모든 이에게 숨김없이
제 모습 드러낸 저 하늘 별들을 보며
말끔히 마음을 씻고
우리들 곁으로 가까이 다가오렴.
이 저녁 골목 으슥한 곳 찾아
네 모습 숨기려 말고 다시 돌아와
너를 향해 내민 손길 느끼며
저 하늘 별들처럼 어울려 보자
네 몸에 묻은 거짓일랑 훌훌 털고
숨김없이 모든 것 내 보인
저 별들처럼 밝은 모습으로
우리함께 어울려
살을 맞대고 뒹굴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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