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문화재발굴 전문인 부족

입력 1995-12-07 08:00:00

대구.경북지역의 문화재발굴 전문인력이 턱없이 모자란다.특히 내년 1월1일부터 일정규모의 단독주택에 대한 매장문화재 발굴공사시 그비용을 국가또는 지방자치단체서 부담하도록 문화재보호법시행령이 개정됨에따라 지금까지 발굴비 부담때문에 건축허가를 자제했던 경주등 매장문화재지역 건축주들의 허가신청이 쇄도할것으로 전망돼 발굴인력난이 더욱 가중될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경북지역 소재 대학박물관과 문화재연구소등에 소속된 발굴전문인력은 50명정도로 이들 모두 현재 벌이고 있는 대구시지동, 경산임당, 경주사라리, 포항옥성리, 경주경마장 매장문화재 발굴사업등에 투입돼 있어 포화상태라는것.

이처럼 더이상의 사업을 포용할수 있는 한계를 넘고 있으나 내년에 구미구획정리지구, 포항동해지구 구획정리지구, 김천-영천간 시굴조사등에도 발굴전문인력이 요구되고 있다는것.

따라서 대지면적 1백평미만, 건축연면적 50평이하의 단독주택공사 경우 건축주들이 발굴비용 부담을 벗어남에따라 땅을 파면 거의 유물이 나오는 경주황남동 인왕동 황오동일대 주민들의 건축허가 신청이 잇따를것으로 보이나당장 발굴인력을 투입하기는 어렵다는것.

이에따라 도내에 대규모 개발사업에따른 매장문화재 보존과 문화재전문가양성을 전담할수 있는 문화재연구기관 설립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문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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