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내버스 턱없이 부족

입력 1995-12-07 00:00:00

포항 지역의 시내버스가 타 시.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데도 2년동안 단한대도 증차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시내버스업체에 대한 특혜라는 의혹을사고 있다.포항시가 7일 시의회 박태식의원의 요구에 의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인구 51만 면적 1천1백26㎢인 포항 지역에 운행중인 시내버스는 대원교통과 삼아여객 각 60대를 비롯, 포항버스 59대등 총 2백30대다.

이는 인구는 포항과 비슷하지만 면적은 13%밖에 되지않는 청주시의 4백35대보다 2백5대가 적은것이며 포항과 비슷한 산업 구조를 갖고 있지만 인구는5만, 면적은 절반 가량 작은 창원시의 6백대에 비해 39%선에 불과하는등 전반적으로 포항의 시내버스수가 타 지역에 비추어 볼때 절반정도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때문에 곳곳에서 시내버스 증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시는 연2년째 단 한대의 차도 증차하지 않는등 납득하지 못할 행정을펴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이와 관련 시의원들은 "포항시의 교통 행정이 그동안 시민보다는 업체위주로 행정을 펴는 바람에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비난하고 빠른 시일내에적절한 대책을 마련 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시관계자는 "계산상으로는 타 도시에 비해 시내버스가 부족하나포항 경우 자가용등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증차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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