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공식기록 한국정부서 보관

입력 1995-12-06 00:00:00

5·18과 12·12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으로 재임하면서 당시 한국상황과 한미관계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존 위컴 전사령관(63)은 한국정부가 이미 광주민주화운동에 관한 미국측의 공식기록을 넘겨받아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위컴 전사령관은 6일 아침 6시께(한국시간) 미애리조나주 투손시의 자택에서 본 특파원과의 단독 전화인터뷰를 통해 "그곳(한국)에서의 나의 역할은공공기록 속에 모두 남아있다"며 "수년전 미국무부는 한국정부에 그 기록을공개했다"고 밝히고 "이 자료는 광주와 그 이후를 돌이켜보는데 신뢰할 수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한국상황에 대해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겠다"고 말한뒤 그가지금 3년동안의 한국재임 기간에 대한 책을 저술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 내용은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부분을 포함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위컴 전사령관은 최근 미국방장관의 위촉을 받아 미군생활개선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지금은 애리조나주 투손시 자택에 거주하며 기업체들에 대한 국방관련 사업자문이나 강연을 갖는등 은퇴생활을 하고 있다.본보는 5·18과 12·12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재임했던 존 위컴 전사령관과 6일 오전6시(한국시간) 전화를 통해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위컴 전사령관과의 일문일답.

-최근 한국상황에 대한 소감은.

▲나는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겠다.-당신은 80년 당시 상황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모든 것은 공공기록에 남아 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공개할 용의는 없는지.

▲최근 상황은 한국인 스스로가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일이다. 그곳에서의 나의 역할은 공공기록 속에 모두 남아 있다. 국무부는 수년전에 그 기록을 한국정부에 공개했다. 이 자료는 '광주'와 그 이후에 대해 돌이켜 보는데 신뢰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는 이 점을 말해주고 싶다. 그 밖에어떤 코멘트도 할 수 없다.

-지금 나이는.

▲67세다.

-자서전을 준비하고 있지 않은지.

▲나는 책을 쓰고 있다. 기본적으로 내가 그곳에 있었던 3년동안에 관한것이다.

-그곳이란?

▲내가 한국에 있었던 기간 말이다.

-언제 출판될 예정인가.

▲언제 출판될 지는 모른다. 지금 40%정도를 썼다. 앞으로 계속 써 나갈것이다.

-광주항쟁 관련 내용을 포함하고 있나.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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