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 사회.정치상 폭로한 산문집

입력 1995-12-05 08:00:00

문학사에서 최고의 작가중 한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도스또옙스키의 유일한 산문집을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 이종진 교수가 완역했다.'작가의 일기'는 도스또옙스키가 만년에 새로운 문학형식으로 기술한 산문집으로 그의 사회관과 세계관이 표명돼 있다. 일인의 창작물로는 믿기 힘든내용적 일관성을 갖고 당대의 복잡한 사회상의 이면을 들추고 해석해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켰으며 그의 대중적인 명성을 드높인 바 있다. 보수월간지인 '시민'지의 고정칼럼과 '작가의 일기'라는 독립된 제목으로 집필한내용이 주를 이루는 이 책은 서간체 문학양식이 원용되고 통속 소설류에서재생시킨 인용문이 삽입되며 격한 폭로조의 풍자가 가미됐다. 사회 정치 평론, 예술성을 가미한 사회 정치 평론, 문학 비평적 논문, 순수 문학 작품등4개부문으로 나눠진다.〈벽호 펴냄, 7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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