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선지원 옛 명문고 선호

입력 1995-12-0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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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의 고입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은 여전히 지난날의 명문고에 대한 향수를 갖고있는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교육청이 지난주 마감한96학년도 일반계 고입지원자의 '20%선지원'1지망학교를 분류한 결과 남자고교중에는 전통있는 공립의 ㄱ고와 전통사학인 또다른 ㄱ고가 모두 10대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고중에는 수성구의 ㅎ여고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신흥입시명문고로 알려진 1학군의 ㄷ, ㄱ고, ㅈ여고와 2학군의 ㅇ,ㄱ고및 ㄱ여고등은 예상만큼 선호도가 높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20개고와 여자 16개고들의 평균경쟁률은 5대1이었으며 미달되는 학교는 없었다.

중3학생들의 고교선택이 학교에 따라 편차를 보이긴 했으나 통학거리를 중심으로 학교별로 고른 지원분포를 보여 앞으로 선지원배정비율을 확대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된 셈이다.

그러나 대구시교육청은 당초 약속과는 달리 학교측 반발과 학부모들의 항의사태를 우려해 선지원결과를 발표하지 않고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연한 시비거리를 제공하거나 학부모간 상대적 위화감을 조성할 우려가 있어 발표하지 않기로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연도별로 학교별 지원배정자를 확대하려던 당초 계획이 차질을빚게돼 고교의 평준화해제에 대비한 학교별 특성화및 경쟁력강화 전략도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일고입선발고사를 실시, 학교별로 지원자 20%를 포함한 배정자를 내년1월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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