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추문 없는 정치인 정평 새 나토사무총장 솔라나

입력 1995-12-02 08:00:00

1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에 지명된 하비에르 솔라나 스페인외무장관(53)은 타협할 줄 아는 훌륭한 협상가로서의 이미지와 함께 부패 추문에 휘말리지 않은 깨끗한 정치인으로 평판이 나있다.그는 지난 82년 펠리페 곤잘레스 마르케스가 총리로 취임한 이래 사회당정부의 요직에 연속적으로 기용된 유일한 정치인으로 곤잘레스 총리의 후계자 반열에 올라있다.

마드리드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 재학 중 프랑코 체제에 대한 반정부활동으로 퇴학 당한 뒤 런던으로 건너가 못다한 학업을 마치고 다시 미국에서 의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땄다.

그는 지난 64년 형인 루이스와 함께 청년 사회당원으로 입당하면서 정치와연을 맺게됐으며 곧바로 청년 지도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솔라나는 지난 77년 마드리드 선거구에서 입후보해 처음으로 의원직에 당선됐다.그는 이후 한번도 낙선을 하지 않았으며 당내에서는 줄곧 곤잘레스에이어 최다득표2위를 차지해 왔다.

정부에는 지난 82년 문화장관으로 입각한 뒤 85년에는 정부대변인을 지냈으며 지난 92년 외무장관에 임명되기 전까지 88년부터 4년여간 교육과학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외무장관을 역임하며 유럽연합(EU) 회원국간의 결속을 다지고 스페인과 중남미국가, 북아프리카국가 등과의 관계를 강화시킨 업적을 남겨놓고 있다.

솔라나는 또 구공산당의 핵심인물을 정부에 참여시키는 등 민감한 사안의중재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냈다는 평판을 얻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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