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문인화의 맥을 이어가는 젊은 작가 이원동씨(36)가 1일부터 10일까지대구문예회관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10호안팎의 소품에서부터 열폭 병(병)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추구해온 작품세계의 전모를 보여주는 1백여점의 문인화를 선보인다. 간결함등 문인화의장르적 규범을 화폭에 충실히 실천해나가는 그의 작품은 탄탄한 조형미에다소재에 대한 진지한 탐구의욕이 배어나오는 개성있는 문인화풍을 보여주고있다. 이번 작품전에는 속됨에서벗어나 청정하고 굽히지 않는 선비의 기상등 역대문인화가들이 추구해온 초월적인 아름다움을 전통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을 비롯, 농묵과담묵으로 처리한 작품과 구체적인 형상을 드러내지않으면서 흥건히 흘러내릴듯한 수묵, 무질서한 선, 점들로 화면을 구성한 묵희류의 작품등 다양한 갈래의 작품들을 내건다.
묵색의 조화가 썩 잘 어울리는 그의 작품에서 일견 유약해보이면서도 속내에 강한 힘을 담고있는 그의 선을 대하게 된다. 부드러운 선은 자연스러움을희구하는 작가의식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한다. 더러는 그냥 느낌이 좋아 구하기 쉽지않은 고지에다묵을 올리기도 하고 관념적인 표현에만 머무르지않고 대상의 생동하는 특성을 감지하기위해 소재를 직접 찾아나서는등 작가가가져야할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 생각케한다. 동국대와 계명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대구서예대전 우수상, 매일서예대전 대상등 여러차례 공모전 입상경력을 쌓기도했다.
그동안 힘닿는데까지 열심히 해온 작품들을 첫 개인전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는 작가 이씨는 "욕심내지않고 앞으로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전시회에앞서 밝혔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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