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불행 청산" -김대통령

입력 1995-12-01 00:00:00

김영삼대통령은 1일 "지금 우리는 지난 시대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라는 국민적 여망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며 "우리는 비상한 각오와 결연한 자세로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국민을 슬프게 한 역사적 불행을 과감히 청산해야한다"고 강조했다.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윤관대법원장,황낙주국회의장 및 김용준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법조계등 각계인사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법원 신청사준공식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01

**허화평·허삼수·이학봉·권정달씨 우선**

12·12 및 5·18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종찬3차장)는 1일 12·12군사반란에 대한 수사기록 검토작업을 이번주말까지 끝내고 내주부터 허화평의원 등12·12핵심인사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12·12 당시 전두환보안사령관을 보좌,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연행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등 군사반란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한허화평( 12·12당시 보안사령관 비서실장), 허삼수( 〃 보안사 인사처장),이학봉(〃 합수부 수사1국장) 및 권정달씨( 〃 보안사 정보처장) 등 '보안사팀'을 우선적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보안사팀' 소환에 이어 군사반란 모의에 참가한 황영시 전1군단장, 차규헌 전수도군단장, 유학성 전국방부 군수차관보, 박희도 전1공수여단장, 최세창 전3공수여단장 등 '경복궁 모임'에 참여한 인사들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이들이 12·12 군사반란 뿐만 아니라 5·17 계엄전국확대조치및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만큼 이들을상대로 12·12와 5·18간의 연계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다.검찰은 또 이번 재수사에서는 최규하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일단 금명간 최씨에 대한 방문조사 의사를 타진한 뒤 최씨측이 이를거부할 경우 1차 공판전 증인신문제도를 활용,법원에서 최씨에 대한 조사를실시키로 했다.

검찰은 최씨에 대한 조사를 끝낸 뒤 전두환씨와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중인 노태우씨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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