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젊은 작가들의 작품전이 잇따르고 있다.서양화가 곽동효씨의 작품전이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대구 예송갤러리에서마련되며, 윤기원씨의 첫 개인전이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와 서울 갤러리 도올(12월13~19일)에서 열린다. 또 청년작가 김태복씨가내달 1일부터 7일까지 대구 에스갤러리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장희식씨가 29일부터 12월5일까지 경남 창원갤러리에서 작품전을 마련한다.예송갤러리 개관기념전으로 열리는 곽동효씨의 작품전에는 견실한 소묘력을 바탕으로한 인물군상과 정물, 풍경등 다양한 갈래의 작품이 선보인다. 사실적인 재현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조형개념으로 사물을 분석, 자기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구축해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거칠면서도 밀도높은 그의 화폭에는 대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과 편안하고 넉넉한 볼륨감을 느끼게 한다.첫 개인전을 갖는 윤기원씨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불안과 긴장의 의미를 통해 살아있음에 대한 자각과 이를통한 자유를 지향하는 작품세계를보여주고있다. 절제된 선과 단순화되고 형태의 부분적인 제시만을 통해 형태적 암시와 상황적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는 이번 작품을 통해 유연한 색의대비와 자유롭고 과감한공간분할등 독특한 표현양식을 추구하는 작가의 의중을 읽어낼 수 있다. 다양한 재료의 변형을 통해 개성있는 조형언어를 보여주고있는 김태복씨는 캔버스라는평면에만 국한되지 않고 동판, 골판지, 나무상자, 스티로폼등 여러가지 입체재료들을 조합, 병렬시키고 있다. 생활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을 상치시켜 현대와 과거, 모순과 합일의조화를 지향하고 있는 그의 작품들은 단일한 색조의 화면구성으로 입체적인효과를 극대화시킨 질감의 회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대를 졸업한 김씨는 청년미술대상전 우수상(91년)등 여러 공모전에서 입상했다.'하늘보기'연작을 선보이는 장희식씨는 새, 원뿔, 화분, 타원등 다양한 형태에서 우러나는 이미지의 관계를 보여준다. 화면전면에 나타나는 중간톤과검은색의 대비, 우연적이고 상황에 충실한 색다른 조형언어로 자기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계명대를 졸업, 신조미술대상전 대상(92년)을 수상한 바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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