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사덕의원(무소속)은 국회보 11월호에서 대통령의통치자금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최고통치자가 쓰임새를 밝힐 의무가 없는약간의 돈을 제도로 보장하자"고 제안해 눈길.홍위원장은 권두언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정부예산외에 단10원의 자금도 안쓰겠다는 약속을 성공적으로 지키고 있어 참으로 놀랍고 고마운 일"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선출될 대한민국의 모든 대통령이 김대통령처럼 청교도적 의지로 집무할 것을 기대하기보다 그같은 자금을 하나의 제도로 양성화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
그는 "대통령의 다양한 역할을 감안하면 국회의 예산심의와 결산심사를 받는 자금외에 꼭 써야 할 돈들이 반드시 있으리라 믿는다"며 "선진국의 예를봐도 최고통치자는 이런 돈을 제도로 보장받고 있어 기업인들에게 손을 벌릴필요가 없도록 만들어놓고 있다"고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