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은행권은 현재 최고액권인 1만원짜리가 주종을 이루고 있으나앞으로 이의 비중이 점차 낮아지는 반면 1천원짜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전망됐다.27일 한국은행의 금융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3개 권종이 화폐발행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월 말 현재 금액기준으로 1만원짜리가 87.0%(장수기준 61.1%), 5천원짜리 2.9%(4.1%), 1천원짜리4.7%(32.7%)로 집계됐다.
1만원권은 처음 선보인 지난 73년에는 전체의 11.5%에 불과했으나 80년에30%선, 90년에 80%선을 각각 넘어선데 이어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93년에는88.2%에 달했으며 작년에는 88.0%를 기록하는 등 중심권종의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5천원짜리는 지난 73년에 20.4%에 달했으나 75년에 13.6%로 떨어진뒤80년에 25.5%로 다시 높아지기도 했으나 90년에 3.7%로 급감했으며 이후에는2~3%선에 머물고 있다.
또 1천원짜리는 73년에 37.9%에서 85년에 11.7%로 낮아진데 이어 90년부터4~5%선에서 맴돌고 있다.
한은은 1만원권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권종과 액면은 고정돼 있는 반면 물가와 실질 국민총생산(GNP) 성장률은 지난 73년이후 연평균 10.2%와 8.2%에달하는 등 거래규모가 급속히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한은은 앞으로의 화폐수요를 예측한 결과 1만원짜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의 87.7%에서 96년 87.2%, 97년 87.0%로 점차 낮아지는 반면 1천원짜리는올해 4.5%, 96년 4.8%, 97년 4.9%로 점차 늘어나는 등 금융실명제 실시로 수요가 늘어났던 고액권의 발행 비중이 다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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