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연구개발한 독특한 재배기술로 마·우엉을 재배해 연간 3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사꾼이 있어 재배농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진주시 지수면 압사리허석구씨(36)는 지난 79년 진주상고를 졸업하고 마·우엉을 재배하는 부친을 돕다 1등 농사꾼이 되겠다는 각오로 독립을 했다.그러나 자본금이 없어 1년간 남의 머슴살이로 번돈과 사채를 얻어 하천부지 2만평을 개간한 지난 88년 본격적인 마·우엉재배에 뛰어들었다.허씨는 지금까지 경험과 독자적인 연구를 토대로 경작, 좋은 작황을 거둬오다 지난 92년 대규모 수해로 2만평의 작물이 물에 잠겨 막대한 피해를 입는 시련을 겼었다.이에 굴하지 않고 오직 1등 상품만이 경쟁력에서 이길 수 있다는 각오로부분심경기·우엉채취기등 자동기계를 도입하면서품질이 더욱 좋아져 선수금을 받고도 상품이 없어 못팔정도의 최고 상품을 개발했다.현재 허씨는 진주지수·함안·의령·고령등지에서 우엉 16만평, 마 4만평을 재배해 한해 우엉 13만t, 마 6만t을 생산해 총판매액이 13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농사업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특히 지난 93년에 상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농림수산부지정 수출전업농으로 지정돼일본에 한해 8백t을 수출해 국제경쟁력에서도 손색이 없는 품질을 만들어내 마·우엉박사로 불려지기도 한다.최고의 품질을 생산하는 비결은 "적정한 토기배양등의 이유도 있겠지만 땅깊이를 1m이상으로 파 마·우엉이 아무런 제약없이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귀띔한다.
우엉은 식이섬유로 주로 고급 반찬에 이용되고 마는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무기질 성분이 풍부해 강장식품으로 폐결핵·당뇨병등에 효능이 있다는 것.허씨는 "자식을 키운다는 각오로 마·우엉을 재배해 왔다"며 "UR협정도 결코 자신의 두려운 상대는 못된다"고 말했다. 〈진주·임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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