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강삼재 총장 일문일답

-야당에서도 5.18특별법안을 제출해놓고 있는데.▲야당과 협의할 수는 있으나 우리당 독자적으로 법안을 만들 것이다. 특별검사제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5.18특별법의 처리대상자는.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국민에게 고통과 슬픔을 준' 당사자가 포함될 것이다. 나는 전두환, 노태우씨가 포함된 것으로 이해했다.-5.18과 관련된 당내 인사들도 처리대상에 포함되는가.

▲5.18특별법을 제정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검토될 것이다.-지난7월 검찰불기소 결정후 다시 특별법을 제정하기로 한 정치적 배경은.▲대통령은 12.12나 5.17쿠데타 당시 야당총재여서 그당시 내막을 잘 몰랐다.5.18 3주기를 맞아 83년5월에 당시 김총재는 23일간 단식투쟁한 바 있다.대통령취임후에도 12.12와 5.18 진실규명작업을 계속해왔다. 정부내에 관련자료가 모두 폐기된 상태라 사건 관련자를 통해 당시 상황을 확인할 수밖에없어 전모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검찰의 불기소결정후에도 사건진실을 파악하기위해 노력해왔다. 5.17관련자를 의법처리함으로써 사건처리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김대통령의 의지다.-소급입법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법률적 문제는 당내 율사출신 의원들이 검토할 것이다.

-김대통령은 5.18 특별법에 의해 사법처리될 범법자와 3당 합당한 형국인데.

▲뭐 그런 것까지 묻나. 총재께서 말씀하신 부분을 다시 발표하겠다.(이어 강총장은 김대통령 발표문을 재독한후 총장실로 자리를 옮겨 기자간담회를 계속했다)

-총선 공천에서 5.6공 인사는 배제되는가.

▲5.6공단절로 받아들이지 말라. 항용 5.6공때 역할 맡은 사람을 뭉뚱그려단절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해석하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지 말아달라.

-군관련 인사만 처리대상이 된다는 의미인가.

▲법률적으로 죄가 있으면 처리할 뿐이다. 5.6공시절에 활동한 모든 사람을 처벌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6공치하에서 밥을 안 먹었나.-헌법재판소에서 5.18불기소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날 것을 예상해 특별법제정을 결정한 것 아닌가.

▲이 문제를 헌재결정에 맡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김대통령은 광주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헌재의 결정을 따르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 처리하겠다.-김대통령 결정전에 당에서 건의가 있었나

▲그걸 누가 하느냐. 김대통령이 결정한 것이다. 더이상 얘기하지 말자.-대선지원금문제는 어떻게 되나.

▲그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검찰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