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한 무대'신세대 댄스그룹'열풍 퇴조

입력 1995-11-25 08:00:00

**대중음악 이젠 "발라드 시대"**계절의 변화와 더불어 대중음악 선호 취향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한여름 열기를 더했던 신세대 그룹들의 댄스열풍이 서태지와 아이들, 김종서로 대표되는 록음악으로 옮겨가는가 싶더니 이제는 완연한 발라드 색채로바뀌었다.

현재 대부분의 가요차트 10위권내 곡들 중 발라드곡은 평균 7곡 이상.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 백 홈', 김종서의 '플라스틱 신드롬'이 차트 상위권을장악하고 있지만 발라드의 대세에 차츰 밀리는 추세다.

이미 10주째 차트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는 이소라의 재즈 발라드 '고백'이이같은 움직임을 이끌고, 뒤이어 신인 그룹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가 석달째 인기 상한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곡은 R.ef의'상심'. 차트 진입 33주째를 맞고 있는 이곡은 빠른 댄스곡에서 어쿠스틱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발라드로 편곡되면서더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K2의 '슬프도록 아름다운'이 20주 이상 차트에 머무르며 발라드 팬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26일 경북대 대강당에서 콘서트를 갖는 이승철의 '너의 곁으로' 또한 수려한 보컬과 아름다운 리듬이 어우러져 팬들로부터좋은 반응을 얻으며 차트10위권내에 진입했다.

팝분야에서는 머라이어 캐리와 포트레이트, 마이클 런스 투 록이 발라드강세를 주도하며 영화 '레옹'에 삽입돼 화제를 모았던 스팅의 '더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The Shape of My Heart)'가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특히 불세출의 보컬리스트로 일컬어지는 프레디 머큐리의 유작앨범 '메이드 인 헤븐' 역시 지난주 차트에 7위로 첫 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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