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평가전 러시아에 맥없이 무너져

입력 1995-11-24 08:00:00

한국올림픽축구팀이 졸전끝에 러시아올림픽팀에 0대1로 패했다.비쇼베츠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23일 영하의 겨울날씨속에 수원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러시아올림픽팀 초청 1차평가전에서 미드필드진의 취약으로공격의 활로를 트지 못하고 패했다.이날 경기에서 올림픽팀은 미드필드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공격진에게볼 배급이 안된데다 수비 또한 상대의 뛰어난 개인기와 스피드를 따르지 못했다.

올림픽팀은 게임메이커 윤정환이 소속팀 유공의 중국전지훈련으로 빠지긴했으나 20세미만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사실상의 러시아 청소년팀에 졸전끝에 패함으로써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에 불안감을안겨주었다.

최용수와 이우영을 전방에 세운 올림픽팀은 경기시작부터 러시아 수비진이공격루트를 미리 차단, 봉쇄에 나서자 고전을 면치 못했다.별다른 위력을 보이지 못한 올림픽팀은 결국 전반 중반 결승골을 허용했다.

실점후에도 공격에 돌파구를 찾지 못한 올림픽팀은 후반 11분 이우영을 빼고 전경준을 투입, 공격에 활로를 찾았다.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동점골 사냥에 나선 올림픽팀은 후반 23분 전경준의슛이 골문을 벗어나고 후반 30분 이기형의 강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패했다.

러시아는 애틀랜타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하고 10대 위주로 새 팀을 구성,호흡을 맞춘 지 한 달 밖에 되지않았으나 빠르고 정확한 패스, 뛰어난 개인기 등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올림픽팀은 25일 오후 2시 포항에서 최종 2차전을 벌인다.

◇1차전

러시아 1-0 한국

올림픽팀 올림픽팀

△득점=세마크(전29분,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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